소주한국학교

소주한국학교(교장 우원재)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경범중학교와의 돈독한 우호를 다지기 위하여 12월 3일(목) 오후 12시 경범중학교에서 제2회 한국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주대한민국상하이 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첫 번째 무대는 소주한국학교 교사 강영아 선생님의 지도로 초등학생 사물놀이 공연팀이 신명난 사물놀이로 문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동시에 흥을 돋우었다. 이어진 무대는 사물놀이의 장단과 초등학교 4학년들의 단소 연주에 맞추어 경범중학교 학생들이 우리 민요 ‘아리랑’을 합창으로 불러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경범중학교학생 5명과 소주한국학교 10학년 재학생 4명의 댄스 공연도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다. 마지막 무대는 소주한국학교 8학년과 10학년으로 구성된 밴드 공연으로 마무리하였다. 밴드 공연 역시 한국의 정서를 대변하는 ‘아리랑’을 첫 곡으로, 중국 학생들도 따라 부를 수 있었던 ‘붉은 노을’을 끝 곡으로 선곡하였다.

이번 행사에 밴드부로 참여해 건반을 맡은 최리 학생(소주한국학교 학생회부회장)은 “같은 건물에 생활을 하면서도 서로가 소통하는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행사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한 만큼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풍성하였다. 가장 인기가 많은 떡볶이 부스와 치킨은 경범중학교 학생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으며, 김치를 반찬으로 각종 야채로 버무린 시뻘건 비빔밥은 중국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이외에도 한복을 주제로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한복포토존’과 한국 드라마 주인공과 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이 인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