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한국학교

소주한국학교(교장 우원재)는 2016년 5월 28일(토)에 SSIS(싱가폴국제학교)에서 18명의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을 하였다.

SSIS(싱가폴국제학교)에서는 'International Cultural Performance'의 일환으로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국가별 특색 있는 주제를 가지고 국제 문화 공연을 개최하였는데‘KOREAN DRUMMING'으로 소개된 이번 사물놀이 팀은 4학년 6명, 5학년 6명, 6학년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주한국학교의 개교부터 지금까지 강영아(소주한국학교 초등)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는 사물놀이팀은 소주한국학교의 자랑이다.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인 방과후 동아리에서 출발하여 방과후 시간 이외에도 틈만 나면 연습을 한 결과 오늘의 사물놀이팀이 구성되었다. 이제는 학교를 대표하여 각종 바자회 행사, 중국의 초등학교(실험초등학교) 및 대학교(소주대학교)에서도 초대를 받아 공연을 하는 등 한국인의 흥과 멋을 알리는 문화 홍보 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물놀이는 북·장구·징·꽹과리 네 가지 민속타악기로 연주되는 음악 또는 그 음악에 의한 놀이를 의미한다. 흔히 네 악기는 자연에 비유한다. 북의 울림은 구름을, 장구의 몰아가는 소리는 비를, 징의 울림은 바람을, 꽹과리의 울림은 우레 같다고 한다. 비유로만 보자면, 우레소리를 낸다는 꽹과리가 가장 클 것 같지만, 실은 이것이 가장 작다.

사물놀이는 꽹과리 연주자가 지휘자 역할을 한다. 소리가 요란하고 기법이 다양하므로 다른 악기의 가락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장구는 고구려의 고분 벽화나 신라의 범종 등에도 장구 그림이 전하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널리 쓰인 듯하다. 장구통은 보통 오동나무로 만들지만 전에는 질그릇이나 금속으로도 만들었다고 한다. 꽹과리가 잔가락을 연주한다면, 징은 가락의 단락을 굵게 나누는 역할을 한다. 징은 연주하기가 무척 쉬워 보이지만, 각 장단의 분위기와 특성에 맞게 잘 조절하지 않으면 음악을 망치기 쉽다.

지휘자로서 꽹과리를 맡고 있는 박우진(소주한국학교 6학년) 학생은“작년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형들이 중학교로 진학하여 아쉬움과 지휘자로의 심적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 행사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며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K POP외에도 우리 전통의 문화와 가락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라고 하였다.